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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이야기/소비

[독일마트추천] 독일 우유 종류에 대한 설명 (feat.한국 우유와 가장 비슷한 우유 추천)

by 김당케 2023.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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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독일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있는 김당케입니다.
 
아침에 커피 마시려고 보니 우유가 똑 떨어져서, 우유사러 다녀온 김에 오늘은 우유 이야기를 좀 해볼까해요 :) 한국에서는 우유를 자주 마시지 않았는데, 식습관이 변해서 그런지 아니면 영양에 대한 걱정 때문인지, 해외에 나와서 살다보면 우유를 더 챙겨먹는 것 같아요. 독일은 우유 브랜드도 많고, 우유 종류도 참 많은 것 같아요. 오늘은 독일에서 살 수 있는 다양한 우유에 대해서 알아볼 예정이예요. 
 

 

Haltbare Milch / Frische Milch  (멸균우유/냉장우유)

마트에 가보시면, 우유팩이 실온에 잔뜩 쌓여있는 걸 보실 수가 있는데, 이는 멸균우유입니다. Haltbare Milch라고 하는데, H-Milch라고 표시되어 있기도 합니다. (간혹, 냉장 코너에 있는 경우도 있어요 ㅎㅎ) 멸균우유는 저렴한 가격에, 유통기한이 길고, 실온 보관이 가능하기 때문에 대용량으로 사서 캘러 등에 보관하여 먹을 수 있습니다. 보통 생으로 마시는 것 보다는 요리나, 커피 등에 타먹는 용도로 많이들 구입하십니다. 아무래도 냉장 우유의 신선함을 따라 올수는 없어서 생으로 마실 때의 맛이 좀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그리고, 멸균 우유도 일반 우유와 마찬가지로 개봉 후에는 반드시 냉장 보관해주셔야 하고, 가급적 빠른 시일안에 섭취를 하셔야합니다.
 

독일 마트에 있는 우유의 종류

 

Weide Milch / Heumilch Milch (목초우유/건초우유)

냉장 우유도 종류가 여러가지 입니다. 우선 가장 기본인 Frische Vollmich가 우리가 한국에서 흔희 먹는 일반 냉장 우유입니다. 그리고 그 앞에 건초를 의미하는 Heu 혹은 목초를 의미하는 Weide가 붙기도 합니다. 우유를 생산한 젖소의 먹이에 따라서 구분 짓는 말입니다.
건초 우유는 사료가 아닌 풀과 건초 및 곡물을 먹인 소의 우유를 의미하여, 목초 우유는 방목하여 목초지에서 지낸 소의 우유를 의미합니다. 여기서 맹점은 Weidemilch에 대한 엄격한 기준이 없다는 것입니다. 겨울에는 목초지에 먹이가 부족하여 결국 사료를 먹게 되는데, 어떠한 사료를 제공했는지에 대한 정보는 없다는 것이죠. 그래서 Weidemilch 중에서도 Pro Weideland 표기가 있다면, 이것은 조금 더 엄격한 기준을 따랐다는 의미가 됩니다. (Lebensmittelklarheit.de에 따르면, 이 Pro Weideland 표기는 소가 1년에 최소 120일 동안 최소 6시간 동안 풀을 뜯도록 되어있고, 소 한 마리당 1,000제곱미터의 목초지가 있어야 하며 먹이는 GMO가 없어야 한다고 하네요.)
 

Vollmilch와 Fett 1.5% 3.5% 3.8%

다양한 브랜드와 종류의 우유가 있지만, 우선 가장 크게 구분되어지는 것은 바로 지방의 함량인 것 같아요. 1.5%는 한국에서 흔히들 말씀하시는 저지방 우유이고, 3%대의 우유들 (3.5% 혹은 3.8% Fett)는 일반 전지 우유입니다. 소젖에서 그대로 짠 지방이 제거되지 않은 상태의 전유를 Vollmilch라고 하는데, 이 Vollmilch가 한국에서 드시는 일반 우유와 같습니다. 여기서 지방을 제거하여 지방 함량을 1~2%로 낮추면 저지방우유가 된다고 해요.
 
저는 밍밍함(?) 때문에 한국에서도 저지방 우유를 잘 안 마셨는데, 여기서도 1.5% 우유는 좀 뭔가 물탄듯 맑은 느낌이 있어서 선호하지 않아요. 한국에서 생각하시는 일반 우유를 원하신다면 3%대 Vollmilch 우유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Bio Milch

다양한 유기농 제품도 마련되어 있어요. Bio 우유는 Weidemilch를 포괄하는 개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Alpenmilch

알프스에서 사는 소들에서 나온 우유를 말합니다. Alpenmilch라고 해서 산양 우유라던가 그런건 아니구요 ㅎㅎ 그냥 고산지대에 사는 소로부터 나온 우유라는 뜻입니다.
 

Laktose frei milch 

독일에도 유당불내증 등으로 인해 우유 먹는데 어려움이 있으신 분들을 위한 소화가 잘 되는 우유가 있습ㄴ다. 바로 Laktose frei milch인데요. 위 사진의 좌측 아래서 두번째 줄에 있는 LAC 우유입니다. 꼭 저 브랜드가 아니더라도 Laktose frei milch 라고 적혀 있는 것을 구입하시면 우유를 소화에 도움이 되실꺼예요. 아니면, 오트밀크 등 식물성 대체 우유를 드셔보시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독일 마트에 있는 대체 우유 종류

 

두유와 같은 식물성 대체 우유 (아몬드우유,귀리우유 등등)

근래에 한국에서 OATLY 광고가 엄청 나더라구요. 독일에서도 다양한 종류의 오틀리를 찾아볼 수 있어요. 알프로 alpro사의 점유일이 압도적이었는데, 요즘은 오틀리도 점점 늘어가는 것 같아요. 커피에 타 먹을 수 있게 준비된 제품들도 많구요. 저희집에도 하퍼(Hafer,귀리)우유를 사다 놓는데... 저는 못마시겠더라구요😥 그냥 마셔도 이상하고, 커피에 타서 마셔도 이상해요 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국인들을 위한 우유 추천

그래서, 무슨 우유를 사야하냐구요? 저는 Landliebe사의 노란색 3.8%우유를 추천합니다. 에데카,레베,카우프란트 등에서 찾아보실 수 있고요. 저는 이게 그냥 서울우유랑 맛이 제일 가까운 것 같아요. 아주 무난합니다. 저는 치즈냄새 나는 우유를 싫어하고, 담백한 우유를 좋아하는데 이게 딱이예요.
 
가격은... 원래 유럽 우유 가격이 저렴한 편인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로 꽤 올라서 보통 1.5L가 2.49유로 정도 입니다. 희안하게 가끔 2.19유로로 나오기도 하고, 어떤 날은 1유로대 까지 떨어진 적도 있어요.
 
만약, 가격이 좀 부담스러운 것 같다고 하시는 분들은 리들에서 파는 플라스틱통에 1L씩 파는 Alpenmilch를 추천드립니다.
 
드셔보시고 후기 남겨주세요 ㅎㅎ
그리고 혹시, 좋아하는 우유 댓글로 추천해주시면, 저도 마셔볼께요 !!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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