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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이야기/생활

독일 무료 예방 접종 : 체케(Zecke) 주사 FSME / 진드기 매개 뇌염 바이러스 예방 접종 + 파상풍 예방 접종

by 김당케 2023.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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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봄이 시작되면 주변에서 체케(혹은 쩨케)에 물렸다는 이야기를 심심치않게 들을 수 있어요. 산이나 숲에서 뿐만 아니라 동네 공원 혹은 심지어 앞마당에서도 체케가 발견되기도 한다고 해요. 체케의 악명은 실제로 대단한데요. 오늘은 독일의 공보험 혜택 중 하나인 체케 예방 주사 FSME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해요.

 

※ FSME를 맞는다고 하면, 파상풍 언제 맞았냐고 물어보고 같이 놔주니까... 10년 이내에 파상풍 주사를 맞지 않았다면 같이 맞으세요😉

 

독일 예방 접종 - 체케 예방주사 접종 후기

 

체케와 살인진드기

많은 분들이 체케에 대한 포스팅을 하면서 "살인 진드기"라는 말을 쓰는데요. 체케와 한국에 있는 살인 진드기는 같은 진드기이지만 그 종류가 다릅니다.

 

살인 진드기는 작은소참진드기의 별명인데요. 이 작은 소참진드기가 보유하고 있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바이러스의 치사율이 6% 정도로 상당히 높아서 살인 진드기라는 무서운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어요. SFTS는 동아시아에서만 발견이 되고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체케가 SFTS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체케는 뇌수막염 혹은 척수막염을 일으키는 진드기매개뇌염(Frühsommer-Meningoenzephalitis, FSME) 바이러스와 라임병을 일으키는 보렐리아속균(Borrelia burgdorferi)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독일에서는 FSME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 주사를 맞을 수 있습니다.

 

아래 지도는 독일내에 FSME 위험지역을 표시한 지도입니다. 해당지역에 살고 있다면 꼭꼭 미리 주사 맞으시길 바랄께요!!

FSME-Risikogebiete in Deutschland. Stand: März 2023. Basis: FSME-Erkrankungen 2002 bis 2022, die dem Robert Koch-Institut übermittelt wurden (Epid. Bull. 9/23).

 

체케 예방 주사 FSME 백신 접종 정보

1. 체케 예방 주사 접종 주기

 - 사용하는 백신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3회 접종

 - 1차 접종 후 2주~3개월 후 2차 접종 (보통 한 달 후) / 3차 접종은 1년 후에 발생

2. 체케 예방 주사 접종 최적 시기

 - 2차 접종 후 가장 높은 효과를 제공하기 때문에 봄이 되기 전 겨울철에 1차 접종을 받는 것을 추천

3. 체케 예방 주사 추가 접종 시기

 - 3차 접종까지 마친 뒤 3년 후 추가 접종, 그리고 그 다음부터는 5년 주기로 권장

  (50세 혹은 60세 부터는 3년마다 접종)

4. 체케 예방 주사 가능 나이

 - 돌이 지난 시점부터 접종이 가능하지만, 3세 미만의 경우 예방접종으로 인해 최대 15%의 사례에서 발열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감염 위험도에 따라 담당 의사와 상의 후 접종 필요

5. 체케 예방 주사 사후 예방

 - 체케에 물린 후 체케 백신 접종은 FSME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권장하지 않음

참고사이트: impfen-info.de

 

체케 예방 주사 FSME 접종 후기

독일 의료의 가장 첫 번째 단계인 소아과 혹은 가정의학과에서 예방 접종을 받을 수가 있어요. (사족: 말하면 입만 아픈 이야기지만, 이 킨더아츠나 하우스아츠 구하기가 정말 하늘의 별따기 수준이라서 접종을 포기하는 경우가 있는데, 동네에 있는 하우스아츠를 찾아가서 등록을 요청할 때, 혹시 예방접종'만'이라도 받을 수 있는지 꼭 물어보세요! 간혹, 신규환자는 받지 않지만, 예방접종은 해주는 곳이 있거든요🙏)

 

1. 해외 출국을 위해서 접종하면 유료라는 말을 봐서요. 일상 접종이라고 잘 말씀 드리시고,

2. 보험회사에 따라 무료로 호옥시 커버 안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니, 접종 전 병원에 문의 해주세요~

 

 

저는 예방접종기록수첩인 임풍파스(Impfungpass)가 없어서 신규로 발급 받았어요. 임풍 파스의 신규 발급 비용은 2유로 입니다. 현금으로 지불했어요 ;) 주사를 맞으면 백신을 접종한 날짜 / 해당 백신의 정보를 볼 수 있는 백신 스티커 / 담당 병원 이름 및 싸인 이렇게 기록이 됩니다.

 

첫번째 예방 접종에서 근육통이 좀 있었는데 심하지는 않았고, 두번째도 괜찮았다. 체케 이야기가 한참 많이 나올 때, 걱정이 많이 됐었는데 맞고 나니까 좀 안심이 되더라구요. 그래도 풀숲에 들어갈 일이 있을 때는 예방을 잘 하고, 활동을 많이 한 날은 꼭 몸을 한번 훑어보고 그랬어요 ㅎㅎ 내년에는 조금 더 마음 편히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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